軍, F-15K 등 전투기 4대 출격

▲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2곳에서 29일 사격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 북한은 29일 오후 2시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해안포 등 수십 여발 가량의 해상사격을 가했다. 현재까지 이남으로 떨어진 포탄은 없는 것으로 합동참모본부는 전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8시52분 우리 해군 2함대에 전통문을 보내 서해 NLL 인근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북한이 통보한 사격훈련 지역은 백령도 동쪽 월내도 해역과 연평도 서북쪽 장재도 해역 등 두 곳이다.

우리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F-15K 전투기 4대를 출격시키고 NLL 이남 우리 측 수역으로 사격할 경우 도발행위로 간주하고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격훈련을 시작한 직후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5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달 31일에도 서해 NLL 인근 8곳의 지점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한 바 있다. 당시 500여발의 포탄을 발사해 이중 100여발이 백령도 인근 우리 해역에 떨어져 우리 군이 300여발의 대응사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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