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선 단자부 앞유리 파손 상태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지난달 시동기능 불량으로 무상 교환이 이뤄진 기아자동차의 쏘렌토R 차량이 이번에는 앞 유리가 열선 과열로 인한 파손 현상으로 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한국소비자원은 13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쏘렌토R 차량의 앞 유리가 파손된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한 결과 과열된 열선으로 앞 유리가 파손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 유리 열선부에 결로현상 등으로 인해 수분이 유입되면 실런트와 열선의 화학적 작용으로 열선 표면이 손상돼 열선을 작동시키면 과열이 발생해 앞 유리가 파손되는 것으로 소비자원은 파악했다. 

소비자원은 기아자동차에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앞 유리가 파손된 차량은 개선된 열선 단자부가 장착된 앞 유리로 교환해줄 것을 권고했다.

이에 기아자동차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이날부터 열선 과열로 앞 유리가 파손된 차량에 대해 점검을 실시 뒤 유리를 무상으로 교환 조치하기로 했다.

교환 대상 차량은 2009년 4월 3일부터 2012년 11월 15일까지 생산된 쏘렌토R 차량 12만7438대이다.

해당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 가운데 열선 과열로 앞 유리가 파손된 경우, 전국 기아자동차 서비스망을 통해 무상으로 앞 유리를 교환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기아자동차의 쏘렌토R은 시동 기능 불량으로 무상 교환이 이뤄진 바 있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16일 쏘렌토R 일부 차량에서 연료 펌프 모터 커넥터 검사공정과 커넥터 연결부 단자 접촉 불량 현상이 나타나 시동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원은 ‘연료 펌프에 잦은 고장이 발생해 시동을 거는 데 있어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접수해 조사를 진행했다.

소비자원은 문제가 있는 차량에 대해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할 것을 기아차에 권고했으며, 기아차는 이를 수용했다.

교환 대상 차량은 2009년 5월1일부터 2010년 10월23일까지 생산된 6만8171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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