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후폭풍'…박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 40%대로 떨어져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이 차지 대선주자 지지도 1위에 오르는 등 야권 대선주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16일 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정당지지율의 격차도 8.5%포인트로 전주보다 2.5%포인트 좁혀드는 등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서서히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13일(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주간집계(6월2주차)를 실시한 결과 박 당선인이 전주 대비 5.0%포인트 상승한 18.5%를 기록, 주간단위로는 처음으로 여야 전체 후보군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1위였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이 0.3%포인트 상승한 17.1%로 2위를 차지했으며, 1·2위간 격차는 1.4%포인트였다. 3위는 안철수 공동대표로 지지도는 0.5%포인트 상승한 11.5%로 1~3위 모두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차지했다.

4위는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으로서 지난주보다 3.6%포인트 하락한 11.1%였다. 이어 같은당 김무성 의원이 7.9%,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6.3%, 김문수 경기지사가 6.0% 순이며, 이어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 4.6%, 같은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4.3%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여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정몽준 전 의원이 11.8%로 1위를 지켰고 김문수 지사가 9.5%로 2위, 김무성 의원이 8.8%, 남경필 당선인이 8.5%,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6.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5.0%,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3.9%,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2.4%였다. 모름·무응답 43.6%.

마찬가지로 야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박원순 시장 20.0%, 문재인 의원 19.1%, 안철수 공동대표 12.2%, 손학규 고문 8.9%, 안희정 지사 5.5%, 김부겸 전 의원 5.0%,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3.9%, 송영길 인천시장 2.2% 순이었다. 모름·무응답 23.3%.

한편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43.6%를, 새정치연합이 0.9%포인트 상승한 34.8%를 기록, 양당 격차는 8.8%포인트로 전주 11.3%포인트 대비 2.5%포인트 더 좁혀졌다. 이어서 정의당은 3.7%, 통합진보당은 1.9%를 기록했다. 무당파는 0.5%포인트 하락한 14.8%로 나타났다.

이 밖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40%대로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48.7%를 기록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문 후보자의 역사관 등이 심판대에 오르면서 박 대통령 지지도에 치명타로 작용했다는 것이 리얼미터의 분석 결과. 리얼미터는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말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 사태로 48.5%를 기록한 이후 5개월여 만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이상 21.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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