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SK텔레콤의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의 새 모델로 김연아가 발탁되면서 얼마 전까지도 ‘잘생겼다’ 시리즈와 ‘집나간 오빠’ CF로 호평을 받아온 전지현에서 김연아로 교체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역할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전지현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잘생겼다 LTE-A’ 편을 선보였다.

이후 전지현은 ‘광대역이 뭐니? 나도 몰라’, ‘패밀리끼리 뭉치기만 하면’, ‘선물? 좋지. 그렇다고 곰 인형 열쇠고리 그런 거 받고 좋아하는 거 아냐’, ‘집나간 오빠’ 등 여러 편의 CF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SK텔레콤의 광고 시리즈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전지현이 연기는 물론 노래와 코믹 댄스 등을 소화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의 이미지와 꼭 들어맞는다는 평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번 ‘광대역 LTE-A’ 서비스의 광고모델이 김연아로 교체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물론 김연아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모두 제패한 ‘피겨 여왕’답게 그 동안 수많은 CF를 찍어왔고 파워 있는 광고모델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한 터라 지금 가장 핫한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전지현 보다는 주목이 덜 하기에 모델 교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함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5월 20일 서울 신촌 SK텔레콤 매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전지현과 SK텔레콤 측이 현장 참석 문제를 놓고 의견충돌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어 이런 계기가 광고모델 교체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김연아가 등장하는 SK텔레콤의 새 광고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이게 뭐냐’, ‘급하게 만든 광고 같다’, ‘너무 성의 없이 만든 것 같다’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지현씨는 1년 계약으로 올해 12월까지 모델로 활동하는 것으로 돼있다”며 “김연아씨는 새로운 ‘광대역 LTE-A’ 컨셉에 맞아 발탁된 것이며 전지현씨 측과 불화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새로운 광고에 대해 “미국까지 가서 공들여 찍은 CF”라며 “성의 없이 만든 광고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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