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빗이끼벌레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환경부는 4대강사업 구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큰빗이끼벌레에 관한 연구에 착수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0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이번에 영산강과 금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생된 것을 확인했다"며 "전문가 회의를 했고 연구조사를 하기 위한 계획서를 만들어 오는 8월 중 연구사업이 시작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사전에 큰빗이끼벌레가 발생하지 않게 억제하려면 발생기전을 알아야 한다"며 "큰빗이끼벌레에 관한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4~5건인데 연구가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연구를 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해야 한다. 연구결과 없이 하다보면 맥을 잘못 짚어서 헛일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4대강 보 건설 때문에 큰빗이끼벌레가 생겼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맑은 수역에서도 발생하기도 하고 아주 심하게 오염된 데는 생기지 않기도 한다"며 "수질과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아 수질 지표생물로 볼 수 없다는 게 전문가 다수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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