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콜라리 감독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브라질축구협회는 월드컵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브라질축구대표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감독을 경질한다.

AP통신, 영국 가디언 등 해외언론은 "브라질축구협회가 성명을 발표해 월드컵 성적의 책임을 물어 스콜라리 대표팀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호세 마리아 마린 브라질축구협회장은 성명서에서 "스콜라리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노고는 존중받아 마땅하나 브라질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스콜라리 감독의 사임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콜라리 감독은 모든 것을 축구협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해온 만큼 스스로 물러난 것이 아닌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

스콜라리 감독은 "사람들이 오직 한두 경기 결과를 놓고 비판을 한다" 면서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재임기간 전체를 평가해야 한다"며 맹비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브라질축구협회의 경질 결정이 내려지자 후임 감독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1994 미국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카를로스 알베르토 페레이라 감독과 클럽에서 성공을 확인한 무리시 하말류(59) 코린치안스 전 감독이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펩 과르디올라(43·스페인) 바이에른 뮌헨 감독, 호세 무리뉴(51·포르투갈) 첼시 감독도 후임 감독으로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브라질이 이번 월드컵에서 최종 4위에 올랐으며 3·4위 결정전까지 총 7경기 동안 3승2무2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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