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나경원 후보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선거 때마다 후보들 간의 고소고발은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고 나면 대부분 취하를 한다. 그만큼 선거철에 고소·고발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그런데 이번 7월 재보선에서 눈에 띄는 고소·고발이 있다. 바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한 것.

현재 세월호특별법 통과 관련 서명운동이 계속 되고 있다. 이는 재보선 이전에도 계속됐다. 그런데 나경원 후보 측의 주장에 의하면 노회찬 후보 측이 세월호특별법 통과 서명운동을 빙자해 불법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한 상태.

나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24일 야권단일화 이후 정의당의 상징색인 노란색으로 제작된 유세차와 피켓, 깃발 등을 든 사람들이 ‘4대강 훼손을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통과 촉구’ 등을 주제로 한 서명활동 및 시위를 빙자해 노 후보의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불법, 편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법 선거운동원들은 겉으로는 ‘4대강 훼손을 잊지않겠습니다. 꼭 투표하겠습니다’는 글자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하다 유권자가 지나가면 ‘기호 4번 노회찬입니다’를 외치는 방법으로 불법, 편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 후보 측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노 후보 측은 세월호특별법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것이다.

노란색이 정의당의 상징색이 된 것은 지난 1월이고 세월호 참사 훨씬 이전이라는 것이다. 또한 세월호 참사의 상징색인 노란색은 노란리본에서 유래된 것이라면서 관련성을 부인했다.

노 후보 측은 나 후보 측이 일방적으로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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