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애플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애플이 미국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1차 소송'에 대한 항소를 29일(현지시간) 취하했다.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FOSS Patents)'는 이날 애플이 항소심 준비서면 제출 만기일이었던 지난 28일 항소를 취하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항소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1심 법원은 1차 소송에서 삼성의 특허 침해를 인정해 9억3000만 달러를 애플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애플이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23종에 대해 제기한 미국 내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은 기각당했다. 이에 애플 측은 항소 의사를 밝혔으나 이를 취하한 것이다.

애플이 이 같은 결정은 내린 것은 '판매 금지 요청' 대상이었던 갤럭시 S2 등이 이제는 구형 제품으로 전락해 실익이 그리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포스페이턴츠는 삼성이 애플의 항소 취하와는 관계없이 1조원에 달하는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항소를 취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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