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동아시아에 터전을 잡고 살았던 만주족들은 2000년 전부터 동해를 ‘東海’라고 불러왔다. 그러나 지금 전 세계적으로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르는 흐름이 훨씬 우세하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냐를 밝힌 책이 출간됐다. 바로 <동해는 누구의 바다인가>다.

동해가 만주족의 지명임을 밝힌 드 페르의 <동아시아> 지도와 태평양을 대일본해라고 표기한 다카하시 가게야스의 <신정만국전도>까지, 결정적 증거들을 100여 점의 고지도를 통해 이 한 권에 담았다.

저자 서정철과 김인환은 고지도와 고문헌을 통해 한중일 삼국에서부터 아랍 세계와 서구권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동해가 어떻게 불려왔는지 추적하고, 동해 이름에 대한 지명학적 연구 성과, 세계인들의 동해에 대한 인식, 그리고 동아시아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 미래 대안을 밝히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동해’의 역사적 정당성을 증명할 수 있는 단 한 권의 저서가 있다면 이 책, <동해는 누구의 바다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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