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복싱 연극이 돌아왔다…흥행 대박 예고
체육관서 벌어지는 유쾌통쾌한 휴먼코미디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연극 <이기동 체육관>이 스포츠경기를 방불케하며 땀을 뻘뻘 흘리는 배우들의 열연과 유쾌통쾌한 스토리로 인기 몰이에 나섰다.

다음달 14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공연되는 <이기동 체육관>은 2009년 초연된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초연 당시부터 ‘최초의 복싱 연극’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수차례 매진되는 흥행을 이어왔다.

특히 경기장을 무대에 옮겨온 듯 한 특색있는 연출로 수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서울 문화재단의 창작팩토리 공연지원사업 우수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과거의 복서 이기동이 운영하는 체육관에 동명의 청년 이기동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휴먼코미디다.

<이기동 체육관>의 배우들은 실제 복싱 트레이닝을 통해 훈련을 해가며, 무대 위에서 복싱이란 스포츠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연극 내에서 경기장을 옮겨놓은 듯한 경기장면들을 펼쳐 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기존에 청년 이기동 역할을 했던 김수로는 TV에서 절권도 실력을 보인 적 있듯, 오랫동안 훈련했던 절권도를 바탕으로 권투를 빠르게 배워나가 프로 선수급의 실력을 선보였다.

이번에 새로 개막하는 공연에서 김수로는 청년 이기동 역할을 강성진과 김동현에게 넘겨주고 마코치 역할을 맡았는데, 엉뚱하고 미숙한 청년이었던 점에 비해 더욱 기대되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김수로가 가장 아끼는 연극이라고 손에 꼽을 정도로 추천하는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과 욕심이 돋보인다.

공연성과 더불어 사회의 소심한 루저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은 땀과 어울리며 진정성 있는 감동을 자아내 그 동안 많은 관객들의 가슴을 적셔왔다.

<이기동 체육관>은 김수로를 비롯해 강성진, 문진아, 박은미 등이 출연하며 서울 이화동 예술마당 2관에서 9월 14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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