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송선희 기자】박정범 감독의 영화 '산다'가 지난제6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청년비평가상’을 수상했다.

'산다'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14 중 하나로 제작된 영화로 가족들이 함께 살 튼튼한 집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임금 노동자 정철이 시련과 고통 속에서 삶의 의지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박정범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산다'는 지난 7월 <자유낙하>의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3개 부문 수상에 연이어 이번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는 인디펜던트 심사위원상 시상식에서 ‘청년비평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 자리에는 박정범 감독과 배우 박명훈, 박영덕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박정범 감독은“이 상은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전심을 다해 노력한 스태프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다. 그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로카로느 국제 영화제는 1946년부터 스위스 영화협회가 주관하여 매년 8월경에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연출작 2편 이내의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세계무대에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인디펜던트 심사위원상 ‘청년비평가상’은 로카르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상영된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 시상하는 상으로, 패기와 도전의식이 넘치는 젊은 심사위원들이 수상작을 결정한다.

이번 시상식에서 심사위원들은 “<산다>가 선정된 이유로 돈, 위선, 가족이라는 기만의 함정을 통과하는 고통스러운 삶의 길을 보여준다. (중략) 타인에 대한 선의라는 단순한 제스처에 의한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 영화의 엄격하고 객관적인 톤은 삶의 긍정의 힘을 허락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산다>는 9월 4일부터 열리는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되었고, 북미지역 최대 영화제인 토론토영화제 마켓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