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기이한 행적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남 지사의 장남이 군 부대 폭행 및 성추행에 연루되면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실을 지난 13일 남 지사는 통보를 받았다. 그런데 남 지사는 이틀 뒤인 15일 한 일간지에 군부대 관련된 기고문을 게재, 파문이 일고 있다.

남 지사의 장남이 군 부대 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군 부대 폭행과 관련된 내용을 글을 게재한 것이다.

남 지사 장남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여론이 싸늘해졌는데 이 기고문으로 인해 더욱 싸늘해졌다.

이에 대해 경기도청은 기고문을 일간지에 보낸 날짜는 지난 12일이고 통보는 13일에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왜 통보를 받고 난 이후에 기고문을 철회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해명이 없다. 그러다보니 여론은 더욱 싸늘해진 것이다.

더욱이 기고문이 실린 그날 저녁 남 지사는 수원 시내에서 음주를 했다. 음주를 하고 조용히 귀가를 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음주를 했다는 사실을 SNS에 올리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남 지사는 자신의 SNS에 “수원 나혜석거리에서 호프 한잔 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분위기도 짱~입니다. 아이스께끼 파는 훈남 기타리스트가 분위기 업시키고 있네요-나혜석 거리에서”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날짜는 이미 아들의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통보를 받았던 시점이다. 때문에 SNS에 글을 올린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재 남 지사 아들의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야권은 물론 보수층에서도 맹비판을 받고 있다. 다만 이 문제를 남 지사에게 책임을 지울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았는데 남 지사가 연일 계속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서 여론은 더욱 차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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