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부터 5일간 국회의원회관 2층 특별전시실서 열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해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만화가들이 특별한 전시를 열었다.

지난 7월 23일부터 7일 동안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개최됐던 ‘2014 세월호 추모 특별만화 기획전 - 100일의 기억’ 전시회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Memory’는 세월호 추모만화전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있는재단 주관으로 이달 25일 국회의원회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세월호 추모만화전 추진위원회 소속 만화가 140여명이 참여한 ‘Memory’는 국회를 시작으로 서울, 제주, 부산, 광주, 대전, 대구, 경기도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고양평화예술제 등의 행사에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에서는 다양한 문화계 예술인들이 참석하는 토크콘서트와 추모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세월호 추모만화전 집행위원장인 고민정위원장은 “세월호 유가족의 간절하고 소박한 요구가 정치적인 이슈로 변질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본질을 정확히 알리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추모만화전 집행위원회는 각계각층의 여러 사람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함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를 통해 도록, 셔츠, 손목밴드 등을 제작해 기부금을 모금하는 방식으로 전국 순회 추모만화전을 준비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조카를 잃은 만화가 김재성 씨는 “조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안타까움으로 몇몇 만화가들과 함께 만화전시회를 준비하고 시작하게 됐다”며 “이에 많은 만화가분들이 흔쾌히 동참해주었고 지금까지 흘러오게 됐다”고 밝혔다.

세월호 추모만화전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조관제, 최재봉 위원장은 “Memory를 통해 전 국민이 슬픔에서 벗어나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안전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한 마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