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으로 인해 피해입은 와이너리 ⓒ뉴시스/AP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캘리포니아가 25년만의 강진으로 와인 생산 중심지역인 내파에서 가스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이 지역의 명품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와 역사적인 건물들이 큰 피해를 당했다.

이번 지진은 빅토리아 시대 옛 건물들이 밀집한 내파 시내와 포도원이 흩어져 있는 산지 부근의 상수원과 가스 라인에 피해를 입혔다. 지진 규모는 6.0이다.

유서 깊은 내파 구시가지 외에도 발레조 남부의 옛 해군 부두와 박물관, 유서깊은 옛 주택, 포도밭, 와이너리들도 피해를 입었다.

내파 남부의 최대 규모인 세인츠베리 와이너리에서는 강진으로 무려 227㎏짜리 포도주 통들이 떨어져 파괴되거나 이리저리 굴렀다. 

주인 리차드 워드는 "이곳 지하실에 보존해온 명품 포도주 300~400병을 잃었다"며 "25일 개시될 예정이었던 2014년 포도 수확도 여진 위험과 큰 포도주통이 사람들을 덮칠 위험 때문에 당분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해 120명 이상이 병원에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에도 이 지역 병원에는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퀸오브 밸리 메디컬 센터를 찾은 120명 중 12명은 중상으로 입원했으며, 13세 소년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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