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오씨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농성 중단을 놓고 여야는 역시 다른 시각 차이를 보였다. 김영오씨는 45일 만에 단식농성을 풀었다. 그런데 여야의 시각 차이는 현저하게 다르게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상호 신뢰 회복의 결과라고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김영오씨의 단식농성 중단이 향후 정국의 새로운 실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예상이란 바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외투쟁 포기이다.

김영오씨가 단식농성을 중단하면서 문재인 의원의 단식농성 역시 명분을 잃게 됐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외투쟁 역시 명분을 잃게 됐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김영오씨 단식농성 중단을 계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을 압박하겠다는 분위기다.

때문에 ‘상호 신뢰 회복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일이 잘 풀려가길 바란다’고 평가한 것이다.

세월호특별법을 일단 추석 전에 풀고 싶어 하는 새누리당으로서는 김영오씨의 단식농성 중단은 그야말로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단 김영오씨의 단식농성 중단을 환영하면서도 새로운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그것은 세월호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 하지만 김영오씨의 단식농성 중단으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로운 기로에 놓이게 된 것이다. 장외투쟁이 무색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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