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서울 은평경찰서는 27일 오후 3시 25분경 서울 은평구 불광로 6길 북한산 등산로에서 여성 등산객 앞에서 상습적으로 음란 행위를 일삼은 혐의로 이모(36)씨를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부터 4차례에 걸쳐 북한산 일대를 등산하는 여성 등산객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약 한달 전부터 북한산 족두리봉 주변에서 여성 등산객을 상대로 자위행위를 하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등산복으로 위장한 채 비번날을 활용해 잠복근무를 해왔다.

불광지구대 김태석 경위는 “잠복근무 중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여성 등산객의 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이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혼자 온 여성 등산객들은 성범죄자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드시 2명 이상 산행을 권고 드리며 유사 범죄행위 발견 시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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