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 전 회장이 생전 가지고 다니던 가방.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최근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피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3개를 추가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자택에서 가방 3개를 발견해 이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가방에는 '1번 가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검찰은 나머지 2개의 가방 역시 '9번'과 '10번' 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3개 가방 안에서는 현금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검찰이 발견한 가방은 총 10개로 늘어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말 유병언 전 회장의 마지막 은신처로 추정되는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서 4번과 5번이라고 적힌 띠지와 함께 현금 8억3000만원과 미화 16만달러 등이 들어있는 가방 2개를 발견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모(59·여)씨의 친척집에서 2번, 3번, 6번, 7번, 8번 띠지가 붙어 있는 가방 5개를 발견했다. 그 가운데 2번 가방에서 10억원, 6번 가방에서 5억원, 7번 가방에서 권총 5정이 발견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을 열고 가방 발견 경위와 내용물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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