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북한이 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는 지난달 14일에 이어 보름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10시 30분경 압록강 중류의 자강도 용림 인근에서 동쪽방향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고 단거리 발사체로 추정되는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거리는 220여㎞ 내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체는 대구경 방사포로 파악되지만 어떤 것이라고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며 "지난번에 언급했던 새로운 종류의 신형 전술미사일이나 스커드 미사일의 사거리를 조정한 것인지 현재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신형 300㎜ 대구경 방사포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사체의 종류와 발사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발사체 종류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발사 의도는 지난달 28일 끝난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관련해 북한이 자기들의 군사적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자강도에서 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발사체가 낙하한 지역은 동해상 인근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어디인지 정확하게 찍기는 어렵지만 추정하기로는 지도상에 튀어나온 김책시와 화대군 인근 바다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사거리 등은 발사체의 궤적을 역으로 추산한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다"면서 "현재 군은 북한의 발사체 종류와 발사 의도를 분석하는 동시에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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