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삼성전자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국제가전박람회 IFA에서 선보이는 전시의 화두는 ‘코발트(COVART)’가 될 전망이다.

코발트(COVART)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예술(ART)의 합성어로 삼성전자는 IFA 전시 기간에 이전의 제품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예술가와의 협업, 가상현실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표현해 낼 예정이다.

생활가전의 경우 유럽에서 활동 중인 엠마누엘 로메프(Emmanuel Romeuf), 클라스 파렌(Klas Fahlen), 안나 쾨페세스(Anna Kövecses) 등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와 일러스트 작가 3인의 작품으로 구성된 ‘아트 갤러리’를 IFA 전시 기간 중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WW9000’과 청소기 ‘모션싱크’, ‘파워봇’ 등을 주제로 한 ‘아트 갤러리’는 제품의 주요 콘셉트와 특장점을 일러스트 작품으로 표현해 프리미엄 제품의 최신 기능들을 소비자들에게 쉽고 감성적으로 전달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인 ‘아트 갤러리’는 가전 제품의 딱딱하고 어려운 이미지를 탈피해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고 쉽게 다가가려는 새로운 시도로 ‘Creating Happier Home’이라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TV 부문에서도 디지털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Miguel Chevalier)와 함께 삼성 커브드 UHD TV를 이용한 디지털 아트 ‘Origin of the Curve(커브의 기원)’을 선보인다. 아치형 구조물에 전시된 커브드 UHD TV에서 강렬한 색상의 커브 패턴이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고 새롭게 진화하며 생성되는 작품이다.

그 밖에 생활가전 전시장에 가상 현실을 이용해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센터스테이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센터스테이지’는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제품의 매장 전시 혁신을 위해 도입한 가상현실 기반의 제품 전시 솔루션이다. 85형 크기의 초고화질 UHD 화면과 뛰어난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실제 크기와 동일하게 간단한 터치만으로 체험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UHD+ 가상현실’을 통해 부피가 큰 가전 제품들을 한 곳에서 보여 줄 수 있어 많은 공간이 필요했던 기존 전시 기법의 한계를 뛰어 넘어 이번 IFA 2014에 공개된 삼성전자의 40여 개 생활가전 제품의 전체 라인업을 모두 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딱딱하고 복잡하게만 보이는 가전 제품에 따뜻한 감성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며 “감성적인 제품 전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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