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등산이나 트래킹을 즐기기 위해 착용한 등산화 때문에 오히려 넘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관련 업체가 자발적으로 무성 수리 및 교환을 실시한다.

한국소비자원은 등산화에 달린 고리로 보행시 소비자들이 넘어져 다칠 우려가 있어 노스페이스·라푸마·밀레·블랙야크·케이투· 코오롱스포츠·트랙스타 등 7개 업체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등산화의 경우, 고리 끝이 벌어지거나 얇고 고리끼리 서로 부딪치기 쉬운 위치에 있어 보행 중 한 쪽 등산화 고리에 다른 쪽의 고리나 끈이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2010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등산화 관련 불만 사례 가운데 등산화 고리에 다른 쪽 고리나 끈이 걸려 넘어져 부상으로 이어진 경우가 13건에 달했다.

해당 등산화 제조·판매업체들은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등산화 고리를 안전한 형태로 개선하고 이미 판매된 등산화에 대해서도 개선된 고리로 무상 교환·수리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위해 우려가 있는 고리는 즉시 교환받고 등산할 때 끈을 고리 부분까지 단단히 묶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