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기어S'/ 애플 '애플워치'/ LG전자 'G워치R'

삼성·LG·애플 ‘스마트워치’ 시장 뜨겁게 달궈
삼성 ‘기어S’,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갖춘 ‘스마트한 워치’
LG ‘G워치R’, 세계 최초 완벽한 ‘원형 디스플레이’ 선봬
애플 ‘애플워치·스포츠·에디션’ 사용자 ‘입맛대로’ 꾸밀 수 있어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일명 ‘손목위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스마트 워치를 둘러싼 애플과 삼성 그리고 LG전자 간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갤럭시 기어’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지난 9일(현지시간) 스마트 워치인 ‘애플 워치’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에 합류했다. LG전자 또한 최근 웨어러블 기기 ‘LG G워치R’을 공개하면서 제품 출시가 4분기 초로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워치 시장에 선두주자로 나선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와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공식 출시되면 이들 간의 스마트워치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승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처럼 스마트기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애플, 삼성, LG전자의 스마트워치는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심박동, 가속도, GPS, 자이로스코프 등 측정 센서부터 음성명령 기능, 스마트폰의 메시지와 전화 송수신 기능, 운동량 측정 등의 기능을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다.

하지만 3사의 스마트워치는 각각의 특장점을 내세우며 서로 다른 색깔이 보이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기어S’가 말 그대로 ‘스마트한 워치’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어S’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주변에 없을 때도 3G 이동통신, 와이파이 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수신되는 메시지, SNS, 이메일, 부재중 전화 등 최근 소식과 일정, 알람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어S’는 지도 서비스 업체,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페이스북, 온라인 쇼핑 서비스 페이팔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웨어러블 기기만의 독특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갖추고 있다.

이에 반해 애플의 스마트 워치는 시계를 차는 사람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기기로서의 역할이 돋보인다.

애플은 스마트 워치를 각각의 소재가 다른 ‘애플워치’, ‘애플워치 스포츠’, ‘애플워치 에디션’등의 세 종류의 제품으로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의 밴드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가 스마트 워치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애플은 세 종류의 스마트 워치를 38mm와 42mm 등 디스플레이 크기가 다른 제품으로 세분화 시키고 시계 기본 화면을 11종으로 탑재해 사용자가 자신의 입맛대로 시계를 꾸밀 수 있도록 구성했다.

LG전자는 스마트 워치 ‘G워치R’에 대해 ‘세계 최초로 완벽한 원형의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점’을 내세워 시계 자체에 집중한 모습을 보였다.

LG전자에 따르면 ‘G워치R은 풀 서클(full circle) 디자인을 위해 제품 내부의 부품 설계를 최적화했다. 또한 원형의 플라스틱 OLED는 시계를 가볍고 얇게 만드는데 보다 적합한 제품으로 가공성이 뛰어나 정교한 이미지 구현에 유리하며 시야각이 넓어 색상이 선명하고 야외 시인성이 넓다.

이 뿐만 아니라 ‘G워치R’은 고급 시계들이 주로 채택하는 메탈바디, 천연 가죽 소재의 스트랩 등으로 만들어져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각각 개성 뛰어난 스마트 워치로 ‘손목위의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제품이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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