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아동권리 운동가인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인도의 카일라쉬 사티아르티가 2014년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노르웨이의 노벨상위원회는 10일 이들이 모든 어린이들의 교육을 받을 권리와 어린이·젊은이들에 대한 탄압에 맞서 싸운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7살의 학생인 유사프자이는 파키스탄에서 교육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안았다. 그녀는 2년 전 탈레반 무장세력의 총격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기도 했었다.

60살의 사티아르티는 마하트마 간디의 전통을 이어받아 다양한 형태의 평화적 시위를 이끌어왔다. 특히 재정적 이득을 얻기 위해 어린이들을 착취하는 것을 막는데 노력해 왔다고 노벨상위원회는 설명했다.

노벨상위원회는 "인도인과 파키스탄인, 힌두교도와 무슬림이 함께 교육을 위해 투쟁하고 극단주의에 맞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수상자들은 상금 800만 크로나(110만 달러·12억원)을 공동으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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