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프랑스 국제 라디오 방송(RFI)이 성남의 야외 공연장에서 벌어진 붕괴 사고를 인터넷 속보로 전했다.

RFI는 18일 “한국에서 세월호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안전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고 있다”며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가 소개했다.

RFI의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 기자는 ‘한국, 콘서트 도중 팬 16명 추락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사고는 한국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대형 참사의 가장 최근 사례”라며 “이번 사고로 인해 다시 한 번 안전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 안전 문화가 결여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한 RFI는 지난 2월 경주의 마우나오션 리조트 강당 지붕이 붕괴돼 대학생 10명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세월호 참사와 경주 체육관 붕괴 사고 모두 안전 규범을 지키지 않은 것이 공통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은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지만 동시에 성장에만 우선권을 부여하면서 안전의 단계를 무시해버리는 습관을 갖게 됐다. ‘빨리빨리(ppalli ppalli, vite vite)’라는 이름의 습관이 점점 쌓이면서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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