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영국의 한 사기 혐의자가 검찰 기소를 피하기 위해 무려 2년 동안 사지마비 및 간헐적인 혼수 상태를 가장해오다가 결국 들통났다.

경찰이 용의자가 운전을 하고 슈퍼마켓 주위를 거니는 장면을 CCTV로 포착한 것.

앨런 나이트라는 이 사기꾼은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이웃 노인에게서 4만 파운드(6만4000달러·한화 6500만원) 넘게 훔친 혐의를 받고 있었다.

나이트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자신은 사지마비 환자이며 병이 심해 가끔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정 출두를 피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경찰은 나이트의 슈퍼마켓 카드 사용을 추적하던 중 그가 걸어다니며 운전하고 있는 CCTV 카메라 장면을 보게 됐다.

나이트는 법정에서 위조, 사기 및 절도 등 19개 항목의 혐의 기소에 모두 유죄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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