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지원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남기 기자】전 농구선수 우지원(41)씨가 부인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우씨는 지난 25일 0시 20분경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자신의 빌라에서 부인 이모(36)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다.

우씨는 이씨와 함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 끝에 선풍기를 바닥에 집어던지고, 이씨를 한 차례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남편이 때린다"며 112에 신고를 했으며,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우씨를 체포했다. 하지만 우씨가 만취한 상태여서 조사를 하지 못한 채 가족들에게 우씨 신병을 인계했다.

우씨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씨는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그날 저녁 아내의 권유로 같이 술을 마시게 됐고 술을 같이 마시던중에 아내가지속적으로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하던 중 첫째 딸아이가 "엄마 그만좀 해!"라고말했는데 아내의 말투와 행동이 계속 이어지자 그만제가 참다못해 선풍기를 바닥에던지는 상황이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방에 들어가 잠이 들었는데 아내의 신고로 경찰이 왔고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며 "둘다 조금 취한 상태여서 판단력이 흐려졌던것 같다. 모든일이 잘 해결됐고 지금은 둘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씨는 "하지만 선풍기를 던진일은 분명 저의 잘못이다"며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될일을 했다. 그점은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씨와 이씨는 지난 2002년 8월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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