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미국에서 일회용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뉴텍(Nutek)에서 제조한 아기용 물티슈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돼 즉각 리콜조치를 시작했다.

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뉴텍은 제품 변색 및 악취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제품에서 '버크홀더리아 세파시아'(Burkholderia cepacia)라는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해당 박테리아가 건강한 사람에게는 무해하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낭포성 섬유증과 같은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텍 측은 제품을 사용한 몇몇 소비자가 발진과 염증, 위장과 호흡기 장애 등을 호소했지만 증상이 물티슈에 함유된 박테리아 때문인지에 대해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큐티스(Cuties), 펨텍스(Femtex), 서니 스마일즈(Sunny Smiles), 키제츠(Kidgets) 등 총 10가지이며 월그린과 샘즈 클럽 등 4개 마트에서 판매됐다.

뉴텍은 박테리아가 검출된 제품들에 대한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제품의 유통을 중단했으며 이미 유통된 제품은 구입처에서 환불 조치가 가능하다고 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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