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에볼라 감염 공포로 의료진을 포함해 서아프리카로부터 귀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올해 미국 내 에볼라 감염 환자 수는 최악의 경우 13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염병 전문가들이 AP 통신 의뢰로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 최선의 경우 15명 미만의 추가 환자가 발생하겠으나 최악의 경우 에볼라 환자 수가 13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서아프리카에서 매일 새롭게 발생하는 에볼라 감염 건수와 전세계의 항공기 운항 등 수백 가지 변수들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추산해 산출한 결과다.

스탠포드 의대의 데이비드 렐먼 교수는 "에볼라가 크게 창궐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다"면서도 "미국 주요 도시들마다 소수의 에볼라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가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하고 있는 상태지만 미국에서 에볼라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면서도 미국 내 에볼라 감염 발생 건수가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예측은 내놓은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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