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코르디아호 ⓒ뉴시스/AP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침몰한 이탈리아 콩코르디아호의 마지막 실종자 시신이 발견됐다.

이탈리아 당국은 3일(현지시간) 제노바에서 선체 해체작업에 들어간 유람선 코스타 콩고르디아호의 마지막 실종자 유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8번째 갑판에 있는 선실에서 선체 해체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은 승무원 '러셀 레벨로'라는 신분증이 들어 있는 셔츠를 입고 있었다. 

레벨로의 형인 케빈 레벨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젠가 발견될 것이라고 믿고 발견되길 기도해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2년 1월 콩코르디아호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229명을 태우고 가던 중 질리오섬 해안에서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다. 이로 인해 32명이 숨졌다. 콩코르디아호의 선장은 침몰 당시 승객과 배를 버리고 떠나과실치사 및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재판 중에 있다. 

침몰 현장에서 인양된 콩코르디아호는 현재 제노바 항으로 옮겨져 해체와 폐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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