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LG전자와 LG화학은 고용노동부, 환경부와 함께 사회적경제 주체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

양사는 지난 24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고용노동부, 환경부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고용노동부 박화진 인력수급정책국장, 환경부 이윤섭 환경정책관, LG전자 배상호 노조위원장, 이충학 경영지원부문장, LG화학 박준성 상생협력담당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LG전자와 LG화학은 사회적경제 주체가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60억 원을 투입해 ‘LG소셜펀드(LG Social Fund)’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재정지원 ▲생산성 향상 컨설팅 ▲교육 및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활동을 펼친다. 고용노동부와 환경부는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운영 협력, 자문 등을 제공한다.

또한 양사는 고용노동부, 환경부와 함께 생산성 향상 컨설팅 프로그램 개발,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개발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다자간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성장단계별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기반 마련에 기여할 계획이다. 기존 사회적경제 지원 사업 중 여러 정부 부처와 협력해 종합적 지원을 제공하는 사례는 ‘LG소셜펀드’가 유일하다.

고용노동부 박화진 인력수급정책국장은 “민간의 전문성을 살린 공헌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이번 협약이 건강한 사회적경제 육성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이윤섭 환경정책관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재정, 기술적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친환경 사회적경제 주체를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LG전자 배상호 노조위원장은 “현장의 노하우를 전수해 사회적경제 주체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이충학 경영지원부문장은 “단편적 지원이 아닌 정부부처와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 박준성 상생협력담당은 “정부 및 사회적기업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상생의 진정한 의미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 학계, 사회적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LG소셜펀드’ 자문 위원단은 이달 27일까지 심사를 진행한 후 12월 10일 공개경연을 통해 지원 기업을 최종 선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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