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당혹”

   
▲ 남양공업 채용공고<자료출처=인터넷커뮤니티>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현대‧기아차 협력업체인 남양공업이 채용공고에서 전라도 출신은 뽑지 않는다는 내용을 명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남양공업 측은 “대행업체 신입 사원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쉽사리 가라않지 않고 있다.

최근 모 채용 정보 사이트에는 ‘안산 생산직·상여 700만원·월 250만원 이상·대기업 1차 협력사’라는 제목의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해당 채용 공고의 지원 자격에는 본적이 외국인 또는 전라도일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게재됐다.

이러한 내용의 채용 공고는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지역차별이라 비난여론이 일었다.

   
 

결국 남양공업은 해당 채용 공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남양공업 측은 채용 과정을 대행하는 업체의 신입사원이 실수로 그러한 문구를 넣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 사규에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해 채용하는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남양공업 홍성종 대표이사는 공식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채용 공고가 게재돼 기사화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당혹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역 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인력을 공급하는 채용대행사의 채용공고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남양공업의 전체 임직원 중 전라도 출신의 비중은 약 9%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양공업은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로 연간 매출액이 3000억원이 넘으며 직원 수는 700명 이상인 중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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