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생산자 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떨어져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104.14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다. 이는 2010년 12월(102.71)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가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로는 지난 7월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하락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등 공산품이 유가 하락의 여파로 전월에 비해 0.6% 떨어지며 생산자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4.3% 떨어졌으며 화학제품도 2.2% 내렸다. 석탄·석유제품은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에 비해 2.2% 올랐다. 식량작물(-3.1%), 수산물(-0.7%)이 하락한 반면 축산물(5.4%), 채소과실(7.2%)은 올랐다.

품목별로는 풋고추(81.6%), 부추(75.8%), 호박(64.2%), 돼지고기(12.6%)등의 상승폭이 컸으나 무(-15.2%), 감(-17.3%), 배추(-20.0%) 등은 급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세(0.0%)를 나타냈다. 음식점·숙박(0.1%)이 오른 반면 운수(-0.2%) 부문이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는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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