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부산 강서경찰서는 사찰을 증축하기 위해 신도들과 같이 건축 자재를 훔친 스님 A(63)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16일 오전 11시쯤 부산 강서구에서 B(52)씨가 집을 짓고자 보관하고 있던 대리석 12개, 보도블럭 640개 등을 덤프트럭을 이용해 싣고 가는 수법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이 범행 현장을 둘러보던 중 트럭이 계곡으로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견인업체를 수소문한 끝에 덤프트럭의 차량번호를 확보해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당시 트럭으로 3번에 걸쳐 건축자재를 옮겼지만 마지막에 트럭이 계곡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사찰 증축을 위해 신도 2명을 동원한 후 건축자재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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