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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중국에서 마약을 몰래 가져와 투약한 중국인과 조선족 일당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마약류인 필로폰을 몰래 가져온 밀반입책 중국인 권모(35)씨와 조선족 판매책 이모(29)씨 등 8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한 뒤 투약한 중국인 강모(36)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 씨 등은 지난해 8월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광저우에서 매입한 중국산 필로폰 28g을 밀반입하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필로폰 132g를 몰래 들여와 국내 판매책인 이 씨 등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판매책인 이 씨 등은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과 귀화인 등을 상대로 필로폰을 팔거나 모텔 혹은 주거지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중국산 필로폰을 밀반입해 국내에 체류하고 있고 중국인들에게 판매한다는 내용을 입수, 필로폰을 밀거래 현장을 급습했다. 판매책과 공급책 등 일당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보관 중이던 필로폰 104g과 흡입기 등도 압수조치됐다.

경찰 조사결과 공항 X-Ray 검색대를 통과하고자 필로폰을 검은 종이로 감싼 후 수화물에 숨기는 수법 등을 통해 필로폰을 밀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들은 경찰 수사를 피하려고 중국인 전용 인터넷 도박이나 채팅 사이트 등을 통해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동포 등에게 접근, 친분을 쌓은 후 마약을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국내 중간 공급책인 중국인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 판매책과 투약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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