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70대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40대 방글라데시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의 한 주택에서 A씨(43)가 정모(75)씨를 때려 숨지게 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정 씨와 술을 마시던 중 남자문제로 말싸움을 하다가 정 씨의 배 등을 발로 때려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정 씨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A씨에게 폭행을 당했으니 신고를 해달라고 했으며 이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장난삼아 발로 몇 번 찼는데 죽을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결혼이민비자로 지난 1996년에 입국한 A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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