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지난해 소설집 <바깥에서>를 내놓은 이보라 작가가 이번엔 아포리즘(Aphorism)집 <삶의 모퉁이를 돌때마다>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 문단의 아포리즘적 글쓰기의 독보적인 존재인 이보라 작가는 “소설 창작 직전엔 언제나 한 두 줄의 아포리즘이 번개처럼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때린다. 그때 마치 착상을 메모하듯 맞은 대로 손끝으로 옮긴다.그리고 나면 무한히 열려있는 아포리즘의 여운, 그 사이사이로 사람의 이야기가 저절로 피어난다”고 말한다.

아포리즘은 신조, 원리, 진리 등을 간결하고 압축적인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로 금언, 격언, 잠언 등을 일컫는다.

류재엽 문학평론가는 “이보라 작가는 <삶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을 통해 명화 속에 담긴 아포리즘의 요소를 찾아내 재치가 번뜩이는 시선과 문장으로 우리에게 인간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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