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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두희 기자】삼성전자가 ‘2014 결산배당’으로 ‘3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는 총 1400억 원에 가까운 배당수익을 올리게 됐다.
 
‘2014 결산배당’으로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1만9500원, 우선주 1만9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45%, 배당금 총액은 2조9245억 원이다.
 
지난해 7월 지급됐던 중간배당 500원을 더하면 보통주 2만 원, 우선주 2만50원의 배당이 되면서 배당금 총액은 연간 2조9999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배당금 규모는 전년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의 2013년 주당 배당액은 1만4300원, 현금배당액 총액은 2조1560억 원이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배당금액을 크게 높이면서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오너 일가 중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3명이다.
 
이건희 회장은 보통주 498만5464주, 우선주 1만2398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배당을 통해 약 975억 원을 받게 된다. 중간배당을 합치면 연간 999억5700만 원이 배당된다.
 
홍 관장은 108만3072주를 보유했으며 중간배당을 합해 약 217억 원, 84만403주를 보유한 이 부회장은 약 168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연간 배당금은 약 1384억 원이다. 지난해 약 955억 원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금액이다.
 
한편, 앞서 삼성전자는 주주 중시 정책과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년 대비 배당을 30~50% 늘리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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