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에 억류 중인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가 요르단 조종사 모아즈 알 카사스베 중위의 사진을 들고 서 있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일본 고위 외교관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억류하고 있는 자국민 고토 겐지(後藤健二·47)와 관련된 석방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요르단 현지에서 협상 대책본부를 이끌고 있는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일본 외무성 차관은 30일(현지시간)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토 겐지를 비롯해 IS가 억류 중인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석방 협상이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나카야마 야스히데 차관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며 일본과 요르단 정부도 협심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IS는 요르단에 수감 중인 이라크 출신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리샤위가 지난 29일 일몰(일본시간 오후 11시30분)까지 석방되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를 처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별다른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요르단 조종사 가족도 IS로부터 추가 메시지를 받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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