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유도, 복싱, 배드민턴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해 슬럼프를 겪는 고교생 유도선수 ‘경찬’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연극 <유도소년>이 지난 7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개막했다.

연극 <유도소년>은 전북체고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해 4월 초연 당시 이례적으로 전 회차 매진 사례와 평균 객석점유율 104%를 기록하며 대학로 흥행 열풍을 이끌었던 바 있다.

공연 시작 3개월 전부터 홍우진, 박훈, 박해수, 김호진, 차용학, 박성훈 등 전 배우들은 작품 준비를 위해 유도, 복싱, 배드민턴 등 각자 맡은 운동을 실제 운동선수에 버금가는 훈련을 소화했다. 또한 지난 1월 8일에 진행된 프리뷰 티켓 예매에서 단 2분 만에 6회차 900석 전석이 매진됐던 연극 <유도소년>은 작지만 강한 소극장 창작 연극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올해도 힘찬 매진 행렬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 겸 연출을 맡은 이재준은 “초연에서 관객들이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을 보내줬기에 빨리 돌아올 수 있었고 그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배우, 스텝들이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짧은 경기를 통해 모든 것을 쏟아내는 스포츠처럼 <유도소년>도 오로지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무대 위에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연극 <유도소년>은 5월 3일(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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