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경찰이 오는 5월 25일까지 ‘외국인사범 단속 100일 계획’을 세우고 외국인 폭력 범죄과 관련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풍(55·중국 국적)이 불법 체류자였던 점이 알려지면서 외국인에 대한 국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이 늘어났고 잠재적 폭력배의 출현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단속 계획을 마련했다.

외국인사범 단속 대상은 조직형 폭력배, 동네 조폭, 성폭력, 마약 등이다. 또한 단속 기간 투입되는 외국인사범 경찰관은 300여 명이고 전체 외국인사범 인력 약 1천50명의 28.6%에 달한다.

경찰은 주로 외국인 범죄에 대한 첩보 입수를 통한 인지수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범죄는 일선 경찰서의 형사 기능에서 처리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전문 수사역량이 필요할 경우 사건을 이관받게 된다.

한편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179만7천여 명에 이르며 이중 불법 체류자가 20만8778명이다. 1년 전 보다 14.0% 늘어난 수치다. 더불어 같은 기간 외국인 피의자는 3만684명으로 확인됐으며 전체 피의자의 1.7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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