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사진출처=KBS 방송 캡쳐>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병가를 다시 연장했다. 이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후 4번째 병가다.

18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오는 20일부터 4월10일까지 50일 동안 병가를 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박 사무장의 심신 안정을 위해서 병가연장을 신청을 즉각 승인했다"며 "빠른 쾌유로 업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이 외부에 알려진 지난해 12월 8일 병가를 냈다가 올 1월말까지 연장했다. 이달 1일 업무에 복귀해 국내선과 일본 노선 등에서 근무했지만, 6일 2주간 병가를 다시 냈다.

현재 박 사무장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못자고 환청이 들린다고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5일 뉴욕 JFK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마카다미아를 그릇에 담지 않고 서비스했다며 박 사무장과 여승무원을 상대로 20여분간 난동을 부리고 항공기를 되돌려 박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해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사건으로 조 전 부사장은 결국 구속 기소됐으며,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는 최근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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