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누리당이 제기한 ‘저가 담배’가 결국 정치권의 부메랑이 됐다. 설 연휴 동안 ‘저가 담배 논란’은 설 민심의 ‘핫이슈’가 됐다.

국민 건강을 위해 담배 가격을 올린다는 정부와 여당의 말은 결국 거짓말이 됐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이 노년층을 위한 ‘저가 담배’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노년층으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럴 것이면 왜 담배 가격을 상승시켰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년층은 담배를 피어서 빨리 죽으라는 소리냐는 반발도 나왔다.

뒤이어 새정치연합 전병헌 의원도 흡연자가 직접 말아서 피우는 저가의 봉초담배를 활성화하는 법률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유권자들이 정치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담배 가격 인상이 결국 세금을 걷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은 화들짝 놀란 눈치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당장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역시 전병헌 최고위원의 법안 발의 계획은 개인의 의견이지 당의 의견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가 담배 논란은 정치권에 부메랑이 되고 있다. 유권자들이 여야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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