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로부터 전통과 혁신을 배우다”

▲ 올림푸스 앙상블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올림푸스 앙상블이 오는 26일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독일의 전통주의 작곡가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와 피아노 5중주의 로맨틱한 선율을 들려준다.

올림푸스 앙상블은 지난 1월부터 ‘모티프(Motif), 브람스로부터’라는 주제로 음악적 근간이 되는 독일의 작곡가 ‘브람스’의 실내악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공연한 두 번의 무대는 브람스 특유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비롯해 그의 열정과 초연함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곡들로 채워졌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번 무대는 역대 첼로 소나타 중 최고로 꼽히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곡들로 꾸며진다. 첫 곡인 ‘제1번 e단조 작품번호 38번’은 브람스의 로맨틱한 환상이 넘치는 명작으로, 특유의 중후하고 우수가 깃든 선율이 인상적이다. 특히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참여하여 첼로 곡을 새롭게 해석한 독특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서 연주될 ‘첼로 소나타 제2번 F장조 작품번호 99번’은 1번이 작곡된 지 약 20년 뒤에 만들어진 곡으로 53세의 완숙한 브람스의 기품이 느껴지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첼리스트 박고운의 섬세한 연주력이 감상 포인트다.

마지막은 브람스의 곡 중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피아노 5중주 f단조 작품번호 34번’이다. 독창성과 서정성이 만개한 브람스 실내악의 최고봉으로, 우울한 감성의 다른 곡들과 달리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올림푸스 앙상블의 다이내믹한 연주가 더욱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푸스한국 문화사업부 고화진 팀장은 “이번 시즌은 전통주의자이자 혁신주의자였던 브람스를 통해 올림푸스 앙상블의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며, “올림푸스 앙상블은 앞으로도 브람스의 다양한 실내악들처럼 클래식의 다양한 면모를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림푸스한국이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창단한 올림푸스 앙상블은 매해 기획공연 외에도 음악을 통한 정서적 치유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병원음악회 ‘힐링 콘서트,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꿈을 찾아주는 서울문화재단의 ‘예술로희망드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음악가들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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