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직자 3.0>저자 한국동서발전 강요식 상임감사위원

   
▲ 한국동서발전 강요식 상임감사위원 ⓒ투데이신문

공직자 3.0 시대, 열정과 감성의 창조적 융합리더십 필요
올바른 공직자, 국가혁신과 조직관리의 원동력
“‘연보상질’, ‘똑바로, 올바로, 법대로, 제대로’ 명심해야”
“정부, 공공기관이 제대로 된 길로 나아가게끔 정책 세워야”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공직자들의 끊임없는 비리와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속에 공직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 국가혁신에 앞장서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올바른 공직자들이 넘쳐나야 비로소 대한민국이 ‘행복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외치는 이가 있다. 그는 바로 한국동서발전 강요식 상임감사위원이다.

마치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난중일기를 쓰며 자신의 일과를 기록한 것처럼 강 상임감사도 공기업 상임감사위원으로서 재직하면서 겪었던 일에 대해 꼼꼼히 기록했다. 그는 공직자의 자세와 역할, 요즘 시대에 공직자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자신만의 소신 있는 공직일지를 완성했다.

지금까지 작성된 공직일지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는 무엇보다 ‘공직자 3.0’ 시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아직까지 우리에겐 낯설기만한 ‘공직자 3.0’ 시대란 어떤 것일까.

강 상임감사에 따르면 ‘공직자 3.0’ 시대란 과거 ‘갑’의 위치에서 갈취를 일삼던 ‘공직자 1.0’ 시대와 공직자 윤리가 강조되던 과도기적인 ‘공직자 2.0’ 시대를 지나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위해 국가혁신을 견인하는 바람직한 공직자들이 넘쳐나는 시대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이 밝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직자 3.0’ 시대가 도래해야 한다는 것.

강 감사위원은 창조경제시대에 걸맞게 개방, 참여, 소통, 협력의 바탕 위에서 소속기관의 가치와 이익을 창조하고 국가혁신을 견인하는 ‘공직자 3.0’ 시대에 대해 널리 알리고자 책 ‘공직자 3.0’을 출간했다.

이에 <투데이신문>은 지난달 27일 여의도 카페에서 그를 만나 공직사회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지표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 한국동서발전 강요식 상임감사위원 ⓒ투데이신문

▲‘똑바로, 올바로, 법대로, 제대로’를 마음에 품다

Q. 책을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 지금까지 15년 동안 공직 생활을 했다. 육군사관학교에 41기로 입교해 12년간 군 생활을 하고난 후 입법기관인 국회와 행정기관인 국방부에서 2년 동안 공직업무를 했다. 이후 공기업 중 하나인 한국동서발전 주식회사의 상임감사위원이 돼 공직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오랜 시간 동안 공직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공직자’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

Q. 책의 저술 방식이 독특하던데.

: ‘트윗텔링(Tweettelling)’이란 저술방법을 썼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웃음). 이는 글 ‘트윗(Tweet)’과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합성어로 내가 처음으로 사용한 저술 방식이다. 트윗텔링은 140자 이내로 완성된 글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주제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직자 노트 3.0’은 100개의 트윗텔링으로 구성돼있다.

Q. 한국동서발전은 어떤 공기업인가.

: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11% 정도를 생산해 공급하는 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 공기업이다. 동서발전은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울산화력본부를 비롯해 당진, 울산, 여수, 동해, 일산에 위치해 있으며 직원규모는 2300여명 정도 된다.

Q. 상임감사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말해 달라.

: 한 마디로 상임감사는 ‘제2의 CEO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상임감사는 재무감사, 준법감사, 업무감사를 통해 내부통제 업무를 수행하고 경영컨설턴트 역할 등 경영전반에 걸친 감사업무를 한다. 그렇기에 상임감사에게는 모든 일이 중요하다. 기강이 흐트러진 곳은 없는지, 규정에 맞게 일을 하는지, 문제점은 없는 지 검토를 진행한다. 과거에는 상임감사의 역할이 사후 적발감사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사전 예방감사를 통한 리스트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Q. 상임감사로 처음 취임할 때 ‘낙하산 인사’라는 부정적 시선을 받기도 했다.

: 본사와 현장 사업소에서 취임인사를 할 때 우스갯소리로 ‘낙하산 인사, 강요식입니다’라고 말했을 만큼 ‘낙하산 인사’라는 말을 신경 쓰지 않았다. 사람들은 어떤 공공기관 임원의 임명이 발표되고 나면 그 사람에 대해 ‘낙하산’이라며 그의 과거 경력만을 논한다. 이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은 전문성이 없는 보은인사이므로 잘못된 인사’라고 규정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는 섣부른 결론이다. 임명된 임원이 적어도 6개월 이상 근무를 한 뒤 ‘진짜 낙하산’인지 ‘짝퉁 낙하산’인지 평가해도 늦지 않다. ‘진짜 낙하산’이란 소속기관 출신은 아니지만 타 전문성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공공기관 임원에 제격이다. 왜냐하면 ‘진짜 낙하산’은 소속기관에 대한 전문성은 없을지라도 그 외의 분야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에겐 ‘낙하산이다, 아니다’라는 말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취임 당시 ‘앞으로 일하면서 진짜 낙하산으로써 나의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Q. 공기업 임원으로 일하는 게 힘들지는 않나.

: 공직을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힘든 부분은 없다. 군인에서 공기업인 동서발전 주식회사의 상임감사가 된 과정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공직’이라는 것에 보이지 않는 나의 숙명이 작동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소속된 조직 속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축적했고, 그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다음 코스를 견인했다. 현재는 공기업 상임감사로 재직하면서 공직에 대한 사명감을 비롯해 철학, 행동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등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Q.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가.

: 우리 회사에는 일명 ‘2바로 2대로’라고 부르는 게 있는데 나는 항상 이를 마음에 새긴 채 일을 한다. ‘2바로 2대로’는 ‘똑바로, 올바로, 법대로, 제대로’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상임감사란 하는 일 없이 적당히 쉬다 월급을 받아먹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다. 안타깝게도 상임감사에 대한 이러한 이미지는 기존의 일부 감사들이 공직이라는 직위를 망각하고 양심 없이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렇기에 나는 상임감사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감을 없애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다. ‘똑바로, 올바로, 법대로, 제대로’라는 감사인의 철학과 방향성을 공유해 우리 동서발전에 부정부패, 비리가 없는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고 더 나아가 청렴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다.

▲공직자 3.0, 공직사회가 지향해야할 ‘새로운 지표’

Q. ‘공직자 3.0’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 달라.

: ‘공직자 3.0’은 공직사회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공직자들은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갑’으로 군림하는 존재였다. 이 시기의 공직자들은 공직을 권력으로 알고 탐욕스러운 일까지 일삼았다. 이러한 시대가 바로 ‘공직자 1.0’ 시대다. 이후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공직자의 윤리가 강조되고 개선되면서 ‘공직자 1.0’ 시대보다 좀 더 나은 ‘공직자 2.0’ 시대가 정착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국가부패인식지수(CPI, 2013년 55위)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뼈를 깎는 듯한 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을’의 눈높이에 맞춰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위해 국가혁신을 견인하고 국민 봉사에 앞장서는 바람직한 공직자들이 넘쳐나는 ‘공직자 3.0’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Q. 그렇다면 현재 공직 사회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 ‘공직은 철밥통’이라는 인식이 존재하는 것이 현재 공직 사회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우리 사회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또 다행히 일하고 있다고 해도 단단히 자리 잡힌 경쟁구도 속에서 언제 해고당할지 몰라 불안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비해 공공기관의 현실은 조금 더 ‘따뜻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공직은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안일하게 행동하는 공직자들이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공직자의 자리도 남극의 빙산처럼 위태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Q.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적당주의, 복지부동의 관행을 버려야 한다. 또 ‘내가 아니면 누가 하느냐’ 하는 책임감과 소명감을 가지고 솔선수범해야만 한다. 또한 스스로 자신의 업무를 확인하는 이른바 ‘셀프감사(Self Audit)도 실천해야 한다. 자신의 업무에 대한 투명성은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안다. 그렇기에 셀프감사를 통해 누가 보든 안 보든 절제하고 자신을 엄격히 대하며 일을 처리해야 한다.

Q. 요즘 시대의 올바른 공직자 상이란.

: 공직자는 그야말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서 청렴해야 한다. 공직자에게 많은 권한이 부여되는 만큼 공직자는 일반 국민이나 다른 직업인보다 더 높은 윤리규범과 도덕성이 요구되고 사회의 주목을 받게 된다. 그렇기에 항상 ‘국민을 위한 서비스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일해야 하며 개인의 사익에 따라서 혹은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 우리 회사의 비전목표와 핵심가치가 모두 ‘청렴’일 정도로 이는 매우 중요한 키워드다. 그러니 공익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에게 청렴은 얼마나 더 중요하겠는가. 청렴은 공직자 행동의 근간이 돼야 하며 이러한 공직자들이 많아질 때 비로소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올바른 공직자를 배출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 정부에서는 공공기관이 제대로 된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 공기업이 많은 지탄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정부 정책을 수렴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공기업은 정부의 정책이 좋고 나쁘고 상관없이 항상 정부의 방침을 따라가야 한다. 그렇기에 정부에서는 공기업이 정책에 따라 일을 수행할 때 정부와 국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만들어지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또한 지금은 좋다고 생각해서 내놓은 정책이 미래에는 아닐 수도 있기에 정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기업이 정부의 정책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만한 여지를 줘야한다.

Q. 지금까지의 박근혜 정부의 정치를 평가한다면.

: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기업에 대한 개혁이 매우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그 동안 역대 정부들도 공기업 개혁을 추진해오기는 했으나 현재 정부만큼 지속적이지는 않았다. 이에 반해 현재 정부는 방만경영개선, 부채감축,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입체적인 감사와 실질적 개선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정부는 개혁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효율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창조경제’란?

: 창조경제란 상상력, 창의력 등의 좋은 아이디어를 기존 산업과 융합해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것이다. 기존경제는 땅에서 광물자원을 캐내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면 창조경제는 사람에게서 창의성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다. 그렇기에 창의성에 기반을 둔 혁신과 노력만이 우리가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창조경제를 통해 일자리와 국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의 체질을 기존 노동집약적인 제조, 조립, 가공 중심에서 창의와 혁신의 기획, 설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 연보상질, 중요한 리더십 요소

Q. 회사에서 항상 강조하는 게 있다면.

: 그것은 바로 ‘연보상질’이다. 연보상질은 ‘연락하고 보고하고 상의하고 질문하라’는 뜻으로 이는 조직과 단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리더십 요소이다. 연보상질은 크게 공식업무 분야와 비공식업무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공식적 연보상질’은 조직원의 일원으로서 제때에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공식적 연보상질을 제대로 하지 않을 시 사고유발의 위험이 있고 이로 인해 결국 회사의 가치와 이익에 큰 손실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공식 연보상질’은 조직 내에서 성공 처세술이다. 예를 들어, 똑같은 위치의 부하직원 A와 B가 있는데 A는 수시로 연락해 마음을 표하는 반면 B는 특별한 날에도 문자 한 통 없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누구에게 더 마음이 가겠는가. 이처럼 소통의 차원에서 잦은 교감을 가지는 것이 조직 내에서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처세술이다. 회사에서는 ‘공식적 연보상질’과 ‘비공식 연보상질’ 둘 다 잘해야 한다.

Q. 업무 발전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 현장체험은 발전 업무를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좋은 기회가 되기에 이를 중요시 여겨야 한다. 공직에 근무하는 사람은 업무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자신의 분야 이외에도 연관된 업무를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 회사는 화력발전소이지만 나는 원자력발전, 양수발전, 수력발전, 풍력발전, 방폐장, 외국발전소와 탄광 등 연관기관을 탐방했다. 지난해 11월 초에는 4박 5일 동안 직원 세명과 인도네시아 석탄실무 현장을 직접 다녀오기도 했다. 단 한 건의 관광코스 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순수 실무형 현장 답사’를 했다. 이러한 현장체험은 나에게 발전 업무의 이해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

Q. 리더가 갖춰야할 덕목은 무엇인가. 

: 리더는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나는 평소 함께 식사하는 것을 중요한 소통의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직원 한명이 나에게 ‘감사님, 언제 사다리 게임 한번 하시죠’라고 말했고 나는 ‘좋습니다’하고 약속했다. 이런 형식적인 약속은 그냥 잊어버리기 십상이지만 나는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기에 직원들 사무실에 찾아가 사다리 게임을 하고 피자파티도 열었다(웃음). 사다리 타기 약속이 자그마한 약속이 아니라 하나의 매개체로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게 만들어줬다. 그렇기에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다.

   
▲ 한국동서발전 강요식 상임감사위원 ⓒ투데이신문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싶어”

Q. 군인, 시인, 수필가, 박사, 교수 등 경력이 다양한 걸 보면 굉장히 열정적으로 사는 것 같다.

: 나는 날마다 열정에 불타오른다. 삶을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세종대왕은 ‘열정이 있고 부지런한 사람이 재능 있고 명성 있는 사람보다 낫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 말처럼 열정은 곧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나게 만들어준다. 그렇기에 이러한 의욕이 있어야 개인과 조직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나에게는 꿈이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열정이 샘솟는 것 같다.

Q. 꿈이 무엇이기에.

: 내 스스로 ‘나는 공직자가 사주팔자인 사람’이라고 말하는 만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 그러기 위해서 나에 대한 투자를 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밑거름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Q. 책을 읽어 보면 감수성이 풍부한 게 느껴지는데, 이런 부분이 공직자로서 일하는데 걸림돌이 된 적은 없나.

: 오히려 나에게 디딤돌이 된다. 공직자는 감성순화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여행, 운동, 문학 활동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 좋다. 스스로 정화된 상태에서 건전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직자에게 감성순화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나에게 문학 활동은 내 감정을 수련할 수 있는 하나의 발판으로 작용한다. 나는 동서발전에 온 뒤로 태화강 정취를 자주 느낀다. 태화강을 걸으면서 느낀 감흥을 시로 옮겨 적기도 한다. 이렇게 자연과 감성을 교감하면서 스스로 감성순화를 하는 편이다 .

Q. 공직자로서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준다면.

: 공직자는 사익을 넘어 공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항상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뚜렷한 사명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하다보면 반드시 인정받는 공직자가 될 것이라 격려해주고 싶다.

Q. 이후 계획이 어떻게 되나.

: 위에서 꿈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말했듯이 나는 앞으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그런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착한 힘’이 필요하다. 힘이라는 것이 어떤 권력을 뜻하는 게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자리까지 가기 위한 도움을 주는 힘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그러한 ‘착한 힘’을 갖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똑바로, 제대로, 법대로, 올바로 행동해야 한다. 특히 공직자는 나라의 근간이기에 더욱 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나 또한 우리나라가 더욱 행복한 나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단히 힘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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