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좌)-이재명(우) ⓒ뉴시스

【투데이신문 어기선 기자】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으로 인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는 여야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이 무상급식 중단으로 인해 정치적 라이벌 관계가 돼버렸다. 사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해 ‘성남FC’ 시민프로축구단 파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프로축구연맹이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에 비판글을 올렸다고 상벌위를 열고 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이재명 시장이 반발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잘못된 연맹운영, 판정오류를 비판도 못하게 하는 연맹을 개혁하는데 함께 해달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홍준표 지사는 “자신(이재명 성남시장)의 억울함을 편들어준 나를 징계 안한다고 물고 들어가는 성남시장의 행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열하기 그지없다”고 이재명 시장을 비판했다.

이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은 정치적 인연을 맺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정치적 라이벌 관계가 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번 무상급식 중단 파동으로 인해 또 다시 정치적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파동에 이재명 시장이 ‘무상 산후조리원’ ‘무상교복’ 등 무상보육 시리즈를 내놓았다. 여기에 이재명 시장은 홍준표 지사에게 무상급식 중단 논란에 대해 ‘끝장토론’까지 제안했다. 물론 홍준표 지사는 이에 대해 별다른 대답이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시장은 홍준표 지사에게 끊임없이 제안을 하면서 그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기초자치단체장이 끊임없이 광역단체장에게 도전을 하면서 광역단체장급의 덩치를 키우는 모양새이다.

더욱이 홍준표 지사는 차기 대권 도전을 이미 선언한 상태이다. 차기 대권 주자급에게 도전하면서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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