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대형 유화작품 50점, 국내 최초 전시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화가로 잘 알려진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1970)의 작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

이번 마크 로스코 展에서는 그의 대형 유화작품 50여 점과 사진, 영화 등을 선보인다.

전시는 ▲신화의 시대 ▲색감의 시대 ▲황금기 ▲벽화시대 ▲부활의 시대 등 총 다섯 개의 섹션으로 이뤄졌다.

특히 로스코 작품을 보며 영혼의 안식을 느끼고 자기 공명을 할 수 있는 휴스턴의 로스코 채플을 재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미술심리치료 체험존도 마련됐다.

추상회화의 본질과 형상, 기능에 혁명을 일으킨 전설적인 위대한 화가인 마크 로스코는 추상 이미지가 ‘휴먼 드라마’의 근원적 속성을 직접 반영할 수 있다고 믿었다.

회화가 비극, 환희, 숭고함, 아이러니, 위트 그리고 유머와 같은 영원한 주제들과도 때로는 맥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크 로스코는 “나는 색채나 형태에는 관심이 없다. 비극, 아이러니, 관능성, 운명 같은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며 “내 그림 앞에서 우는 사람은 내가 그것을 그릴 때 가진 것과 똑같은 종교적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는 3월 23일부터 6월 28일까지 약 100일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