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재즈, 팝, 월드뮤직, 클래식 장르를 넘나드는 풍부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팝 재즈 밴드 핑크마티니가 2015년 4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가져 화제다.

국내에서 ‘Santa Baby’, ‘Hang on little tomato’, ‘Sympathique’ 등 CF와 영화음악으로 친숙한 이들은 12인조 소편성임에도 ‘작은 오케스트라’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사운드와 현란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자랑한다.

핑크마티니는 세계의 다양한 사운드를 표현하는 것을 즐기고 또한 각국의 언어가 지닌 음악성을 사랑하는 뮤지션이다. 10개국 언어로 노래하는 보컬 차이나 포브스를 필두로 클래식, 라틴재즈부터 샹송 그리고 스탠다드 팝에서 아프라카 사운드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핑크마티니의 히트넘버들로 알차게 꾸려진 이번 공연의 테마는 지구촌 음악 파티다. 장르적 성격이 강한 월드뮤직을 컨템포러리하면서도 쉬운 스타일로 선보이는 세련된 음악성이 기대되는 공연이다.

핑크마티니는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과 호주 건국기념일을 축하하는 시드니 페스티벌의 오프닝 무대에 오른 바 있으며 2011년에는 파리 올랭피아 극장에서의 2회 공연이 매진 등 지난 십여 년 간 비중 있는 무대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켜왔다. 2013년 내한 당시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흥겨운 그루브의 진수를 보여준 핑크마티니가 선사하는 또 하나의 콘서트는 4월 봄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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