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북한이 "중국 주도 다자개발은행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과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국 배치를 맞교환했다"며 정부를 강력 비난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0일 '경제적 실익의 간판 밑에 초래될 것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이 괴뢰들의 투자은행참가를 사실상 눈감아준 대신 사드의 남조선 배치 등 안보 문제에서 괴뢰들을 완전히 쥐고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도적이 제 발 저리듯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가입문제와 사드 문제는 별개 사안이라고 굳이 변명하겠는가"라면서 "남조선 괴뢰들의 주제 넘는 균형외교 놀음에 세상이 조소와 비난을 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남조선 괴뢰들은 미국의 승인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식민지 하수인의 처지에 여기저기 머리를 들이밀려다가 남조선을 통째로 미국의 북침 핵 선제공격 전초기지로 내맡기고 동북아시아지역의 긴장을 가일층 격화시키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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