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지사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해외 자원외교 비리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의 남긴 '로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홍준표 경남지사가 갑자기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홍 지사는 그동안 자신의 영문 이름인 'JoonPyoHong'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해왔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홍 지사의 트위터 계정을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지난 10일 오후부터 홍 지사의 트위터 링크를 클릭하면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만 나온다.

홍 지사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 탈퇴가 확인돼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홍 지사는 전날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일이 없다. 한나라당 대표 선거 당시 한번인가 만난적은 있었다. 친밀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홍 지사는 그동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사회적 이슈와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 왔다. 다만 페이스북 계정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남도 관계자는 "평소 홍 지사는 트위터를 잘 사용하지 않았다. 그동안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 트위터에도 올라가도록 연동돼 있어 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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