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차재용 기자】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새 선전용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통해 IS는  미국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알카에다의 9·11테러를 재현하는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협박했다.

IS는 온라인에 "우리는 미국을 불태우겠다"는 제목으로 11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데일리 메일 등 언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영상에서 IS는 복수의 시간이 왔다면서 IS 지지자들의 공격을 촉구하고 나섰다.

IS는 "미국이 자신의 지리적 위치 때문에 테러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런 생각은 신기루가 될 것이며 전 세계에 있는 미국인은 더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영상은 9·11 테러 당시 기록 영상과 함께 IS에 의해 참수된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와 화형 당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 등을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영상에 출연하는 IS 대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우리는 백악관에서 당신을 참수할 것"이라며 "미국을 무슬림 지역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영상은 전날 IS 추종세력이 리비아 트리폴리 주재 한국대사관을 공격한 데 이어 주 리비아 모로코대사관 정문에서 폭탄 테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된 이후 공개됐다. 

한편, IS가 미국을 포함해 서방국 내 거주하는 자신들의 추종자인 '외로운 늑대'에 테러를 하도록 독려하면서 서방국 안보 당국은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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