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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임이랑 기자】기생충 박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그가 이번에는 <집 나간 책>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책을 통해 촌철살인 서평가가 됐다.

서민 교수는 <경향신문> 칼럼과 블로그를 통해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로 기생충 박사라는 고유한 영역을 뛰어넘어 시대의 비평가로 많은 이의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이끌어 냈다.

<집 나간 책>의 의미는 ‘책은 집구석에서 읽을지라도 앎을 통한 실천은 집 밖에서 해야 한다’고 말한다. 독서는 개인을 넘어 사회를 향해야 하며 세상 속에서 눈물 흘리고 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 결국 서민교수의 읽기와 쓰기는 타인과 공감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민 교수는 무엇보다 독서를 통해 편견과 무지, 오해에서 벗어날 것을 권한다. 독서를 통해 감추어진 진실을 바로 보고, ‘좌우’라는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다른 이의 생각을 가슴으로 받아들일 때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집 나간 책>을 통해 당신도 서민교수처럼 묵직하고 긴 여운을 남기는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내 서평집에는 다른 서평집과 차별화되는 장점이 있다. 보통 서평집은 대개 리뷰를 많이 쓰지만 독자로 하여금 서평을 쓰고픈 욕구를 느끼게 하는 것이야말로 내 서평집의 순기능”이라고 말하는 저자.

그렇기에 ‘서민교수처럼’ 더 큰 감동과 친근함을 불러일으키는 책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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